숨겨진 기능을 찾는 재미, '이스트 에그'
많은 프로그램 및 게임, 그리고 문화 콘텐츠에는 제작자의 의도든 실수든 숨겨진 기능들이 존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를 사람들은 '이스트 에그'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특히나 게임과 같은 콘텐츠에서는 숨겨진 기능에 대한 신비로움과 호기심이 많은 사용자들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러한 숨겨진 이벤트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유저들이 존재하고 이러한 사람들에 의해 정보가 공유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숨겨진 내용인 이스트에그를 찾는 재미를 느끼곤 하는데, 사실상 이스트에그를 찾아 마스터한다고 해서 게임의 중추가 되는 스토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다시 말해, 이스트에그를 진행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이러한 이스트 에그를 발견하다고 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크게 도움을 받게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숨겨둔 어떤 것에 대한 강력한 호기심을 발하기도 하기에 게임 제작자들은 이 이스트에그를 숨겨두고 게임을 출시하기도 한다. 어떤 게임에서는 이스트에그의 존재성을 알리면서 게임 발매에 맞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정 미션을 진행하는 중에 숨겨둔 기능을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게임제작회사에서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의 이벤트를 이용하여 게임의 홍보를 진행한 소식을 접한 소식을 들은 기억도 난다. 사람들의 기본적인 심리를 잘 이용한 마케팅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스트 에그는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시리즈물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영화의 경우 이전에 있었던 내용 혹은 세계관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마블의 영화는 다양한 세계관이 어지면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되는데, 세계 곳곳에서 발생되는 히어로들의 사건사고가 다시금 하나의 맥락으로 모여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물론 각 영웅들의 개별 이야기도 진행되게 되며 결과적으로 관객들은 진행되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다양한 이스트 에그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 의도된 숨겨진 내용들의 경우 왠만한 관찰력으로는 찾아보기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유심히 보는 가운데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장면을 발견한다면 콘텐츠를 즐기는 재미는 한층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임은 분명한 일이 될 것이다.